2025년 5월에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되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보다는 오히려 보수적인 시각이 강화된 모습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이번 FMC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이었고, 현재 경제 상황은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 1. 경제정책 불확실성 급등
현재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700포인트 이상으로 급등한 상태입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보다도 높은 수치로, 금융 시장에서 미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반영합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급진적인 정책 기조가 재집권 이후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 2. 연준의 스탠스: "지켜보자"
이번 5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모두 상방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성명서에 명확히 반영했습니다. 이는 연준이 아직 확실한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한 채 신중 모드로 돌아섰음을 보여줍니다.
3월 성명서와 비교해도 실업률 상승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위험 모두가 부각된 점이 주목됩니다.
⚖️ 3. 하드 vs. 소프트 인디케이터의 괴리
현재 경기 판단을 놓고 두 가지 지표 간의 괴리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 소프트 인디케이터 (심리지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 하드 인디케이터 (실물지표): 실업률은 아직도 4% 초반으로 안정적인 수준 유지.
이러한 괴리로 인해 연준은 어떤 지표에 더 무게를 둘지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정책 결정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4. 기대 인플레이션 vs. 실제 인플레이션
근원 PCE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상승 중입니다.
중앙은행 입장에서:
- 기대 인플레이션이 정책의 목표가 될 수도 있고
- 실제 인플레이션이 목표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 둘 간의 괴리는 정책 방향 결정에 혼란을 주는 요인입니다.
💥 5. 트럼프 관세 정책의 실질 영향
2025년 1분기 미국 GDP는 -0.3%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내수(소비·투자)는 양호했으나, 순수출의 급감(-5% 수입 감소) 이 성장을 갉아먹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이전의 통계임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관세 회피를 위해 선제 수입을 늘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앞으로 관세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미국 내수와 순수출 모두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6.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점도표와 금리 인하 가능성
- 3월 점도표에서는 연내 2회 금리 인하 예상
- 하지만 점도표 상 분포는 위쪽으로 올라감 → 보수적인 전환
- 6월 FOMC에서 새 점도표 발표 예정,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
현재 연방기금 선물 시장에서는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시장 기대일 뿐이며, 연준의 실제 결정은 지표와 경제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 결론: 연준의 선택, 점점 더 어려워진다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강한 지금, 연준은 경기냐, 물가냐라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 기대 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
- 관세 정책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모든 요소가 맞물리며, 연준의 다음 결정은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이 이번 5월 FOMC 회의의 핵심 메시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